버진강이 200배로 불어난 뒤, 자이언은 워치맨 트레일을 닫고 일요일 비를 기다린다

8월 31일 자이언 국립공원을 덮친 돌발홍수의 뒷정리가 노동절 연휴까지 이어지고 있다.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이날 공원을 관통하는 버진강 유량은 평소 초당 약 25입방피트에서 초당 5,920입방피트까지 치솟았다. 해당 관측소 기록상 다섯 번째로 높은 수치다. 협곡 벽을 타고 쏟아진 빗물이 도로를 덮고 진흙을 남겼으며, 더내로스를 비롯한 모든 슬롯캐니언이 폐쇄됐다. 유타 교통부(UDOT)는 낙석 때문에 자이언-마운트카멜 하이웨이(9번 주도)를 동쪽 입구와 캐니언정션 사이 양방향으로 막았다.

지금 공원 상황

9월 5일 기준 NPS 공식 알림에는 워치맨 트레일이 보수 완료 때까지 폐쇄됐다는 공지가 9월 1일자로 올라와 있다. 워치맨 캠핑장 바로 옆에서 출발하는 이 트레일은 RV 캠핑객이 셔틀 없이 걸어가는 대표 코스였다. 그 밖에 6월 7일부터 시행 중인 자이언-마운트카멜 하이웨이 대형차 제한은 그대로다. 길이·폭·높이·무게 제한을 넘는 RV와 트레일러는 캐니언정션과 동쪽 입구 사이를 지날 수 없다. 공원 전역에는 2단계 화기 제한이 걸려 있어 워치맨 캠핑장과 사우스 캠핑장에서 모닥불과 숯불은 금지되고 프로판 스토브만 쓸 수 있다.

문제는 비가 다시 온다는 점이다. 기상예측센터(WPC) 9월 5일 새벽 단기 예보는 느리게 이동하는 전선 앞쪽으로 몬순 습기가 밀려 올라오면서 일요일(9월 6일) 오후 남부 네바다에서 유타에 걸쳐 국지성 폭우 가능성을 지목하고, 이 지역에 4단계 중 2단계인 ‘슬라이트 리스크’ 과다강우 위험을 부여했다. WPC는 도시 지역과 마른 계곡(dry wash), 산불 흉터 지역이 가장 취약하다고 밝혔다. 자이언 일대는 이미 8월 31일 홍수로 토양과 배수로가 포화된 상태여서 같은 양의 비에도 더 빨리 물이 불어날 수 있다.

캠핑객이 알아야 할 것

연휴에 자이언을 찾을 계획이라면 일요일 오후를 협곡 안에서 보내지 않는 것이 첫 번째 원칙이다. NWS 솔트레이크시티 사무소가 매일 발표하는 돌발홍수 위험 등급(flash flood potential rating)을 출발 전 확인하고, ‘예상됨(expected)’ 이상이면 더내로스·서브웨이 같은 좁은 협곡 진입은 포기한다. 상류에서 몇 마일 떨어진 곳에 내린 비도 협곡을 채우기 때문에 머리 위 하늘이 맑다는 사실은 안전의 근거가 되지 않는다.

RV로 진입하는 경우 9번 주도 낙석 구간이 다시 막힐 가능성에 대비해 스프링데일 쪽 남쪽 입구를 기본 경로로 잡고, 동쪽으로 넘어가야 한다면 허리케인에서 프레도니아로 이어지는 59번 주도나 시더시티에서 롱밸리정션으로 넘어가는 14번 주도를 우회로로 둔다. 캠핑장에서는 물이 갑자기 불어날 때 대피할 높은 지대를 미리 확인하고, 침수된 도로는 절대 차로 건너지 않는다. 진흙이 덮인 갓길에 무거운 RV를 세우면 빠지기 쉬우니 셔틀 주차장과 스프링데일 마을의 대형차 주차장을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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