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 연휴를 맞아 캘리포니아 해안도로를 달리려던 RV 여행자에게 빅서 남쪽 구간은 여전히 닫혀 있다. 로스파드레스 국유림 몬터레이 지구에서 8월 26일 시작된 플라스켓(Plaskett) 화재는 9월 4일 저녁 기준 29,768에이커를 태웠고 진화율은 23%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순찰대(CHP)는 1번 고속도로(Highway 1)를 몬터레이·샌루이스오비스포 카운티 경계(마일마커 0.0)부터 커크크릭 캠핑장(마일마커 19)까지 양방향 전면 통제하고 있다. 북쪽의 팀버(Timber) 화재 구간은 9월 3일 오전 6시부로 통제가 모두 풀렸지만, 남쪽 구간은 재개통 예정 시각이 나오지 않았다.
어디가 막혔고 어디가 열렸나
CAL FIRE 사고 페이지에 따르면 플라스켓 화재는 로스부로스 로드 동쪽 임도 23S10 인근에서 시작해 동쪽의 포트헌터리겟 군사훈련장 방향으로 번지고 있다. 가파른 지형과 빽빽한 식생, 접근로 부족 때문에 진화대는 구조물 방어와 기존 통제선 보강에 집중하고 있다. 몬터레이 카운티와 포트헌터리겟에는 대피 명령과 대피 경고가, 샌루이스오비스포 카운티에는 대피 경고가 유지되고 있다.
도로 통제는 지난 며칠 사이 여러 번 바뀌었다. 9월 1일까지는 팀버 화재 때문에 리틀서 강 남쪽 마일마커 56부터 빅서 남쪽 마일마커 45까지도 막혀 있었으나 9월 3일 오전 6시에 이 북쪽 구간이 열렸다. 같은 날 남쪽 통제선은 퍼시픽밸리(마일마커 16)에서 시작했다가 9월 4일 커크크릭 캠핑장(마일마커 19)까지 북쪽으로 당겨졌다. 즉 카멜에서 남쪽으로 내려오면 빅서 마을을 지나 커크크릭 캠핑장 바로 앞까지만 갈 수 있고, 그 아래 샌시미언·캠브리아 방향으로는 통과할 수 없다. 로스파드레스 국유림은 8월 29일자 삼림 명령으로 몬터레이 지구 전역에 비상 폐쇄를 걸었고 화재가 공식 종료될 때까지 유지한다.
캠핑객이 알아야 할 것
1번 고속도로로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를 잇는 해안 종주 계획이라면 우회로는 내륙의 101번 고속도로(US 101)뿐이다. 캘트랜스(Caltrans)도 플라스켓 화재 구간을 피해 101번을 쓰라고 안내하고 있다. 커크크릭, 플라스켓크릭, 라임킬른 등 빅서 남쪽 캠핑장과 주립공원은 통제 구간 안쪽이거나 삼림 폐쇄 명령 범위에 들어가므로 예약이 살아 있어도 진입할 수 없다고 봐야 한다. 출발 전 CAL FIRE 플라스켓 화재 페이지와 캘트랜스 QuickMap에서 마일마커 기준 통제 위치를 다시 확인해야 한다.
빅서 마을까지는 갈 수 있지만 연기가 남쪽에서 올라오는 날이 많으므로 호흡기가 약한 동승자가 있다면 공기질을 확인한다. 로스파드레스 국유림 전역에 화기 제한이 걸려 있어 모닥불과 숯불은 안 되고, 통제 구간 근처에서 갓길 정차나 드론 비행은 진화 헬기 운항을 방해하므로 금지된다. 진화율이 오르고 있다고 해도 동쪽 사면은 아직 활발히 타고 있으니, 남쪽 구간 재개통 소식이 공식 채널에 뜨기 전까지는 빅서 종주를 일정에 넣지 않는 편이 안전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