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1번 국도(Pacific Coast Highway) RV 여행 루트 — 빅서 절경과 캠핑장 총정리

샌프란시스코에서 로스앤젤레스까지 태평양 해안선을 따라 굽이치는 1번 국도(Highway 1)는 RV 여행자들 사이에서 손꼽히는 버킷리스트 루트다. 깎아지른 절벽 옆으로 도로가 이어지는 빅서(Big Sur) 구간부터 파도가 부서지는 전망대까지, 며칠에 걸쳐 천천히 달릴수록 진가가 드러나는 코스다.

루트 개요

전형적인 1번 국도 RV 여행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출발해 몬터레이, 빅서, 산루이스오비스포를 거쳐 로스앤젤레스로 내려가는 구간을 잡는다.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이 구간만 해도 최소 5일 이상 일정을 잡는 것이 일반적이며, 하루 주행 거리를 100마일 안팎으로 짧게 잡고 곳곳의 전망대와 마을에서 충분히 머무르는 편이 훨씬 만족스럽다. 방문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4월과 10월로, 성수기보다 도로가 한산하고 날씨도 온화하다.

빅서 구간, 대형 RV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

빅서 구간은 편도 1차선씩 좁게 이어지는 헤어핀 커브가 많아 1번 국도 전체를 통틀어 운전 난도가 가장 높은 구간으로 꼽힌다. 대형 클래스A 모터홈이나 긴 트레일러를 견인 중이라면 커브 구간에서 반대편 차선을 침범하지 않도록 속도를 크게 줄이고, 가능하면 경사가 급한 구간에서는 무리한 추월을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구간 곳곳에 산사태나 도로 보수로 인한 통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출발 전 캘트랜스(Caltrans) 도로 상황 공지를 확인해두는 것이 좋다.

추천 캠핑장

로스 파드레스 국유림 안에 위치한 커크 크릭 캠핑장(Kirk Creek Campground)은 바로 앞에 태평양이 펼쳐지는 절경 사이트로 유명하며, 1박 요금은 45달러부터 시작한다. 빅서에서 가장 크고 인기 있는 캠핑장 중 하나인 파이퍼 빅서 주립공원 캠핑장(Pfeiffer Big Sur State Park Campground)은 189개의 텐트·RV 사이트를 갖췄고 빅서강을 따라 자리해 있으며 1박 요금은 50달러부터다. 남쪽 샌디에이고 인근까지 내려간다면 선 아웃도어스 샌디에이고 베이(Sun Outdoors San Diego Bay)처럼 풀 훅업과 수영장, 와이파이를 갖춘 대형 RV 리조트도 선택지가 된다.

예약은 최대한 일찍

1번 국도 연변의 인기 캠핑장은 여름 성수기 몇 달 전에 예약이 마감되는 경우가 흔하다. 특히 커크 크릭이나 파이퍼 빅서처럼 오션뷰를 갖춘 사이트는 예약 오픈과 동시에 마감되기도 하므로, 일정이 정해지면 곧바로 Recreation.gov나 해당 주립공원 예약 시스템에서 자리를 확보해두는 것이 좋다.

주행 팁

연료와 프로판 재충전은 몬터레이, 카멜, 산루이스오비스포 같은 큰 마을에서 미리미리 채워두는 것이 안전하다. 빅서 구간에는 주유소와 마트가 드물고 가격도 높은 편이라, 소도시를 지날 때마다 필요한 물자를 보충해두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휴대폰 신호도 구간에 따라 끊기는 곳이 많으므로, 오프라인 지도를 미리 다운로드해두면 도움이 된다.

사진 출처: Photo by Zip Cade, Pexels (https://www.pexels.com/photo/bixby-creek-bridge-spans-california-s-rugged-coast-37098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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