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인식 RV를 처음 알아보다 보면 가장 먼저 맞닥뜨리는 선택지가 트래블 트레일러와 핍스휠(fifth wheel) 중 어느 쪽으로 갈지다. 겉모습은 비슷해 보여도 견인 방식부터 가격대, 필요한 트럭까지 차이가 커서, 이 차이를 모르고 골랐다가는 견인차량부터 다시 알아봐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
가격대: 트래블 트레일러가 확실히 저렴하다
트래블 트레일러는 대략 1만 5,000~5만 달러 선에서 대부분의 모델을 구할 수 있어 견인식 RV 중 가장 저렴한 편에 속한다. 반면 핍스휠(fifth wheel)은 진입 단계 모델이 3만 달러 선부터 시작해 고급 라인은 15만 달러를 넘기기도 하며, 시장 평균가는 7만 2,000달러 안팎으로 알려져 있다. 크기가 크고 마감이 고급스러울수록, 그리고 필요한 견인차량이 더 무거운 등급이어야 하는 만큼 보험료도 함께 올라가는 경향이 있다.
크기와 공간: 핍스휠(fifth wheel)이 더 크고 층이 나뉜다
길이로 보면 트래블 트레일러는 15~40피트, 핍스휠(fifth wheel)은 25~50피트 범위로 핍스휠 쪽이 전반적으로 더 크다. 높이도 트래블 트레일러가 10~12피트인 데 비해 핍스휠(fifth wheel)은 12~14피트에 달한다. 핍스휠(fifth wheel)은 트럭 적재함 위 공간까지 활용해 계단으로 층을 나누는 구조가 많아, 주방 아일랜드나 세탁기·건조기 훅업, 여러 개의 침실 등 살림살이에 가까운 옵션을 넣기에 유리하다.
견인 방식과 필요한 트럭
트래블 트레일러는 보통 1/2톤급 픽업트럭이면 충분히 견인할 수 있고, 가벼운 모델은 대형 세단이나 미니밴, SUV로도 끌 수 있어 트럭을 새로 사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많다. 반면 핍스휠(fifth wheel)은 적재함에 히치를 설치해야 하는 구조상 대부분 3/4톤급 이상의 픽업트럭이 필요하다. 대신 무게가 트럭 적재함 위에 실리는 방식이라 하중 배분이 안정적이어서, 후진이나 커브길에서 트래블 트레일러보다 다루기 쉽다는 평가가 많다.
어떤 쪽이 나에게 맞을까
이미 트럭을 갖고 있지 않거나, 세단·SUV로도 끌 수 있는 가벼운 조합을 원한다면 트래블 트레일러 쪽이 진입 장벽이 낮다. 낮은 차체 덕분에 주행 중 바람 저항이 적어 연비 면에서도 유리한 편이다. 나중에 되팔 때도 트래블 트레일러를 견인할 수 있는 차량을 가진 사람이 더 많아 구매자 풀이 넓다는 점도 장점이다.
반대로 이미 3/4톤급 이상의 트럭을 갖고 있거나, 장기간 거주에 가까운 넓은 공간과 아일랜드 주방·다중 침실 같은 옵션을 원한다면 핍스휠(fifth wheel) 쪽이 만족도가 높다. 예산에 여유가 있고 견인 안정성을 우선한다면 핍스휠(fifth wheel)을 먼저 알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사진 출처: Photo by IslandHopper X, Pexels (https://www.pexels.com/photo/cars-with-trailers-at-a-campsite-in-mountains-17816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