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섬킹덤 호수 서쪽 전선, 로스 화재 90,400에이커가 삼킨 건물 157채

텍사스 북부 팔로핀토·잭 카운티의 로스 화재가 8월 24일 발화 이후 14일째 타고 있다. 국가합동화재센터(NIFC)의 9월 5일 상황 보고에 따르면 피해 면적은 90,400에이커, 진화율은 38%다. 텍사스 A&M 산림청 집계로 건물 157채가 전소됐고 그중 25채가 주택이다. 국립기상청(NWS)은 이 불을 2011년 포섬킹덤 복합 화재 다음으로 텍사스 북부 기록상 두 번째로 큰 산불로 분류했다.

어디가 영향권인가

불은 팔로핀토 카운티의 US 180번 도로변 80에이커에서 시작돼 첫날 15,000에이커로 번졌고, 바람을 타고 북쪽 잭 카운티까지 넘어갔다. 잭 카운티에 내려졌던 대피령은 모두 해제됐지만, 진화 당국은 귀가하는 주민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산림청은 화재 남쪽 구역부터 정리한 뒤 서쪽과 북쪽 경계인 포섬킹덤 호수 방향으로 작업을 옮기고 있으며, 호수 주변과 텍사스 16번 도로변 주택가를 지키는 것이 서쪽 전선의 핵심이다. NIFC 보고는 9월 5일 기준으로 여전히 다수의 주택이 위협받고 있다고 기록했다.

포트워스에서 서쪽으로 약 60마일, 브라조스강변에 있는 보이스카우트 워스 랜치 캠프는 광범위한 피해를 입었다. 캠프 측은 잔불이 남아 있어 방문을 삼가 달라고 요청했다. 산림청은 불에 탄 나무 등 연료가 완전히 꺼지기까지 몇 주가 걸릴 수 있다고 밝혔고, 잭 카운티 당국도 완전 진화까지 몇 주를 예상했다. 반면 팔로핀토 마운틴스 주립공원은 개방 상태이며, 공원 측은 연기 때문에 공기질이 수시로 바뀌니 호흡기가 약한 방문객은 출발 전 확인하라고 안내했다.

이 지역 기록은 가뭄과 폭염이 겹쳐 만들어졌다. 텍사스 북부는 46일간 측정 가능한 비가 내리지 않아 기록상 10번째로 긴 무강수 기간을 지나고 있고, 8월은 역대 가장 건조한 달 가운데 하나였다. NIFC의 예측 서비스는 남부 평원과 미시시피 계곡 일대가 낮 최고기온 화씨 100도, 상대습도 25~30%에 국지적 강풍까지 겹쳐 화재 위험이 ‘보통’ 수준을 유지한다고 봤다. 국립기상청은 남부 평원의 위험한 더위가 적어도 다음 주 중반까지 이어진다고 전망했다.

캠핑객이 알아야 할 것

포섬킹덤 호수는 댈러스-포트워스 권역 RV 캠핑객이 주말에 자주 찾는 곳이다. 호수 주변 캠핑장이나 사설 RV 파크를 예약해 둔 여행자는 출발 전 해당 시설에 직접 운영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이번 조사에서 포섬킹덤 주립공원의 개방 여부는 공식 자료로 확인되지 않았으므로, 텍사스 공원야생동물국(TPWD) 공지나 공원 전화로 직접 묻는 것이 안전하다.

태런트·팔로핀토·잭 카운티에는 지난달부터 화기 사용 금지령(번 밴)이 내려져 있다. 캠프파이어는 물론 숯불 그릴과 불꽃이 튀는 장비 사용이 제한되며, 트레일러를 끄는 차량은 체인이 노면에 끌리며 불꽃을 내지 않도록 출발 전 결속을 다시 확인해야 한다. 마른 풀밭 위에 뜨거운 배기관을 세워두는 것도 발화 원인이 된다.

연기가 포트워스까지 닿은 날이 있었던 만큼, 화재 인근을 지나는 루트에서는 카운티 비상관리국과 텍사스 A&M 산림청의 화재 지도를 함께 보는 것이 좋다. 도로 폐쇄는 잭 카운티와 팔로핀토 카운티 안에서 수시로 바뀌었으므로 주 교통부(TxDOT)의 실시간 도로 정보도 챙겨야 한다. 텍사스 전체에서는 이 화재를 포함해 12건의 산불이 활동 중이고, 주 면적의 30% 이상이 건조 상태다. 이번 주말 텍사스 서부·중부·동부로 이동하는 RV 여행자 모두에게 해당되는 경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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