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블린밸리를 베이스캠프로 삼아 산라파엘스웰의 좁은 협곡을 둘러보려던 여행자는 9월 17일 오후 일정을 다시 검토해야 한다. NWS 솔트레이크시티 예보국이 이날 오전 5시 48분 산악시간(MDT)에 발표한 홍수 감시 특보(Flood Watch)에 따르면, 오후에 다시 발달하는 소나기와 뇌우가 저녁까지 이어지면서 시간당 0.25~1인치의 비가 내릴 수 있다. 가장 강한 뇌우 아래에서는 이보다 강한 비도 가능하다.
이번 특보는 해당 구역에 홍수가 모두 발생했다는 발표가 아니라 돌발홍수가 생길 조건을 경계하라는 의미다. 위험 지형으로는 평소 말라 있는 물길, 슬롯 캐니언, 암반 지대와 최근 산불 피해지가 지목됐다. 캠핑장 위 하늘만 확인하는 대신 당일 탐방할 협곡과 진입로까지 예보 범위에 넣어야 하는 상황이다.
어디가 영향권인가
대상은 산라파엘스웰과 캐슬컨트리, 중부 산악지대, 워새치고원·북클리프스다. 특보에는 고블린밸리, 그린리버, 프라이스, 캐슬데일, 에머리, 조스밸리와 피시레이크 등이 명시됐다. 유효기간은 17일 저녁까지이며, 통신 전문의 종료 시각은 현지 자정에 해당한다. 오후 출발자는 비가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 시각보다 새 특보가 연장되거나 경보로 바뀌는지를 먼저 살펴야 한다.
현지 캠핑 선택에서 특히 구분할 곳은 비하인드더뷰트 노스다. 유타주립공원의 공식 원시 캠핑 안내는 이 구역에 지정 사이트 4곳이 있으며 접근에 사륜구동과 높은 지상고를 권장한다고 설명한다. 물길 때문에 비가 예보되면 이용을 권하지 않고, 캠핑장으로 이어지는 지정 도로 대신 물길을 따라 운전하지 말라고 명시한다. RV를 위한 쉬운 우회 숙박지로 간주해서는 안 되는 구역이다.
9월 12일 갱신된 공원 운영 안내에는 정규 캠핑장과 탐방로가 열려 있다고 적혀 있다. 다만 이는 17일 새 기상 상황에서 모든 접근로가 안전하다는 확인이 아니다. 공원은 협곡에 고인 물이 있을 수 있어 매일 예보를 확인하고, 방문자센터에 게시된 날씨와 직원의 현장 안내를 참고하도록 요청한다. 기상 특보와 시설의 운영 상태는 따로 확인해야 한다.
캠핑객이 알아야 할 것
공원 홍수 안전 안내는 비가 올 가능성이 있으면 협곡 하이킹이나 마른 물길에서의 캠핑을 권하지 않는다. 리틀와일드호스 캐니언과 벨 캐니언 탐방자는 공원 중심부의 예보만 보지 말고 실제 트레일헤드 위치를 선택해 확인해야 한다. 휴대전화로 해당 지역의 돌발홍수 관련 안전 알림을 받았다면 협곡과 물길에 들어가는 일정을 취소해야 한다.
숙박지를 변경할 때는 정규 캠핑장의 설비도 확인해야 한다. 공식 캠핑 안내에 따르면 고블린밸리 정규 캠핑장에는 전기 훅업이 없다. 예약 여부와 차량에 필요한 설비를 확인한 뒤 대안을 정해야 하며, 빈 공간이 보인다는 이유로 물길 주변에 임시로 RV를 세우는 방식은 피해야 한다.
이미 낮은 곳에서 캠핑 중인데 물이 불어나면 장비를 지키느라 대피를 늦춰서는 안 된다. NWS 홍수 대응 지침은 즉시 높은 곳으로 이동하고 침수된 도로에 진입하거나 차단 시설을 돌아가지 말라고 안내한다. 차체가 높은 차량도 흐르는 물에 안전하다고 판단할 근거가 되지 않는다. 17일 여행의 우선순위는 협곡을 얼마나 더 보는가보다, 비가 시작되기 전에 위험 지형에서 벗어날 수 있는가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