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V 첫걸음 일곱 번째 순서는 차량 점검이다. 장거리 여행 중에는 언제 어디서 차에 문제가 생길지 알 수 없다. 출발 전 기본적인 점검만 해둬도 도로 위에서 당황할 확률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출발 전 정비소 점검은 필수
장거리 여행을 계획한다면 반드시 정비소에서 배터리, 냉각수, 브레이크 오일, 타이어 상태를 포함한 전반적인 점검을 받고 떠나는 게 좋다. AAA 같은 자동차 보험사의 긴급출동 서비스에 가입해두면 도로 위에서 예상치 못한 고장이 나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차량에 기본 공구 세트와 예비타이어가 실려 있어도, 교체 방법을 미리 한 번쯤 연습해두지 않으면 정작 필요할 때 짐만 될 수 있다.

고장 났을 때 삼각대·삼각콘부터
도로나 프리웨이에서 차가 고장 나 정차할 때는 삼각대나 삼각콘 형태의 안전 표지를 차량 뒤쪽에 거리를 두고 최소 2개 이상 설치해야 한다. 심야는 물론 대낮에도 마찬가지다. 이런 표시가 없으면 뒤따르던 차량이 고장 차량을 늦게 발견해 추돌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고장이 나면 우선 갓길로 이동하되, 차가 다니는 도로에서 최대한 거리를 두고 오른쪽으로 붙여야 한다. 대형 트럭이 지나가며 스칠 위험을 피하기 위해서다.
타이어와 배터리 응급 용품
출발 전 타이어와 배터리 상태를 확인하는 것은 기본이다. 그래도 펑크에 대비해 스페어 타이어와 함께 응급 펑크수리제를 챙기는 게 좋다. 수리제를 사용했다면 이후 주유소에서 반드시 공기압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 점프스타터(보조 배터리)도 배터리가 방전됐을 때 유용하게 쓰인다.
손전등과 기타 준비물
최근에는 손전등보다 두 손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헤드램프가 더 실용적이라는 평가가 많다. 배터리형과 충전식이 있으며, 비상 상황에서 빨간 경고등을 함께 켤 수 있는 제품이 편리하다. 냉각수와 엔진오일은 기본적인 정비 지식이 없다면 출발 전 미리 충분히 보충하거나 교체해두는 게 가장 확실하다. 겨울철이나 이른 봄에 산간 지역을 지날 계획이라면 타이어 체인과 삽도 추가로 챙겨야 한다.
출발 전 점검 체크리스트
- 정비소에서 배터리·냉각수·브레이크 오일·타이어 종합 점검
- AAA 등 긴급출동 서비스 가입 여부 확인
- 삼각대 또는 삼각콘 2개 이상
- 스페어 타이어 · 응급 펑크수리제
- 점프스타터(보조 배터리)
- 헤드램프 또는 손전등
- 겨울철 산간 이동 시 타이어 체인 · 삽
기본적인 정비 지식이 없어도 괜찮다. 다만 최소한 타이어 교체 방법 정도는 출발 전에 한 번 익혀두는 게 좋다. 다음 편에서는 실제로 도로 위에서 지켜야 할 로드트립 안전 수칙을 다룬다.
[기사 출처=아메리카 로드트립, 나종성, 중앙일보]
사진 출처: Gustavo Fring, Pexel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