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RV 여행, 일정은 여유 있게 짜야 하는 이유

RV 첫걸음 여섯 번째 순서는 일정 짜기다. 차량, 예산, 장비, 숙박, 훅업까지 준비했다면 이제 실제로 어디를 얼마나 이동할지 경로를 그려볼 차례다.

하루 이동 거리는 짧게

처음 RV 여행을 계획할 때 가장 흔한 실수가 하루 이동 거리를 승용차 여행처럼 잡는 것이다. RV는 일반 차량보다 운전에 집중력이 더 필요하고, 주유나 휴게소 정차 시간도 길어지는 편이라 체감 이동시간이 늘어난다. 하루 200~250마일, 운전 시간으로 치면 4~5시간 이내로 잡는 게 적당하다. 운전이 익숙해지면 하루 300마일까지도 무리 없이 늘릴 수 있지만, 첫 여행이라면 여유 있게 잡는 편이 안전하다.

지도를 보며 여행 경로를 확인하는 모습

거점은 2~3곳으로 단순하게

첫 여행이라면 최대한 많은 곳을 들르기보다, 주요 거점 두세 곳을 정하고 그 사이를 여유롭게 이동하는 편이 좋다. 매일 짐을 싸고 푸는 대신 한 곳에서 며칠 머무르며 차량 다루는 법을 익힐 시간을 벌 수 있다. 2~3일에 하루는 아예 이동 없이 쉬는 날을 넣으면 체력 부담도 줄고 예상치 못한 일정 변경에도 여유롭게 대응할 수 있다.

RV 전용 경로로 확인하자

일반 내비게이션 경로를 그대로 따라가면 저상 터널이나 좁은 산길, 하중 제한 다리로 안내되는 경우가 있다. RV 전용 경로 안내 서비스를 활용하면 차량 높이와 길이를 감안한 경로를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종이 지도나 오프라인 지도를 함께 챙겨두면 내비게이션이 갑자기 엉뚱한 길을 안내하거나 신호가 끊기는 지역에서도 대략적인 위치를 파악할 수 있어 도움이 된다.

일정 체크리스트

  • 하루 이동 거리 200~250마일 이내로 설정
  • 주요 거점 2~3곳 선정, 거점 간 여유 일정 확보
  • 2~3일마다 이동 없는 휴식일 배치
  • RV 전용 경로 서비스로 다리 높이·터널 제한 확인
  • 종이 지도 또는 오프라인 지도 준비
  • 성수기 방문 예정 캠핑장은 최대한 일찍 예약

일정은 너무 빡빡하게 짜지 않는 게 핵심이다. 여유를 남겨두면 마음에 드는 장소에서 하루 더 머물거나, 날씨나 차량 상태에 따라 계획을 바꿀 여지가 생긴다. 다음 편에서는 출발 전 차량을 어떻게 점검해야 하는지 다룬다.

사진 출처: Leah Newhouse, 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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