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일 오후, 예술사랑 김성일 부부가 아이다호주 라바 핫 스프링스(Lava Hot Springs)에서 소식을 전해왔다. “지금 아이다호 라바 핫 스프링에 있습니다”라는 짧은 인사와 함께 저녁 햇빛이 내려앉은 온천 사진 석 장이 도착했다.

접시꽃과 해바라기가 둘러싼 노천 온천
사진 속 온천은 돌로 두른 노천탕이다. 물가를 따라 접시꽃과 해바라기가 사람 키를 훌쩍 넘게 자랐고, 머리 위로는 백열 전구가 줄지어 걸렸다. 김성일 부부가 사진을 보내온 시각은 해가 나무 위로 낮게 걸린 저녁 무렵이었다. 물 한가운데에는 돌을 깎아 만든 조형물이 놓여 있다.

라바 핫 스프링스는 아이다호주 남동부에 자리한 작은 온천 마을이다. 여름이면 온천과 물놀이를 찾는 이들로 붐비는 곳이고, 마을 규모가 크지 않아 걸어서 둘러보기에도 무리가 없다.

나종성님이 건넨 다음 행선지 제안
같은 날 나종성님이 김성일 부부의 다음 경로를 두고 제안을 내놓았다.
“라바에서 15번 프리웨이로 북상하면 몬태나로 들어가고, 조금 더 북상하면 건강동굴(Health Mine)이 나옵니다. 지금 주인은 한국분이죠. RV 파크도 있어요.”
나종성님이 언급한 곳은 몬태나주 베이슨(Basin)에 있는 메리 위도 헬스 마인(Merry Widow Health Mine)으로 보인다. 라바 핫 스프링스에서 15번 프리웨이를 타고 북쪽으로 올라가면 뷰트(Butte)와 헬레나(Helena) 사이 구간에 닿는데, 베이슨과 볼더(Boulder)가 이 구간에 자리한다. 이 두 마을은 폐광에서 자연적으로 나오는 라돈 가스를 마시려는 방문객이 찾아오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 예술사랑 김성일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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