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하나가 가로막은 자이언, 11피트 4인치를 넘으면 못 지나간다

자이언 국립공원 워치맨

자이언(Zion) 국립공원으로 RV를 몰고 갈 계획이라면 올여름부터 달라진 규정 하나를 반드시 챙겨야 한다. 지난 6월 7일부터 공원 측이 자이언-마운트카멜 고속도로(Zion-Mt. Carmel Highway) 구간에 대형 차량 크기·무게 제한을 본격적으로 단속하기 시작했다. 캐니언 정션(Canyon Junction)과 동쪽 입구 사이 전 구간에 적용되는 규정으로, 유명한 자이언-마운트카멜 터널만이 아니라 그 앞뒤 도로 전체가 대상이다.

숫자를 재보지 않으면 입구에서 돌아서야 한다

트레일러 없이 다니는 단일 차량은 길이 35피트 9인치, 너비 7피트 10인치, 높이 11피트 4인치, 무게 50,000파운드 중 하나라도 넘으면 이 구간을 지날 수 없다. 트럭에 트레일러를 매단 결합 차량은 기준이 조금 다르다. 전체 길이는 50피트까지 허용되지만, 히치부터 트레일러 뒤차축까지 거리는 26피트를 넘을 수 없다. 너비, 높이, 무게 기준은 단일 차량과 동일하게 7피트 10인치, 11피트 4인치, 50,000파운드다. 여기서 중요한 건 측정 기준이 차체만이 아니라는 점이다. 사이드미러, 타이어, 에어컨 유닛, 자전거 캐리어, 위성 안테나 같은 후장착 부품까지 전부 포함해서 재야 한다.

기준을 넘는 차량이 남쪽·동쪽 입구에 도착하면 벌어지는 일

제한을 넘는 차량이 남쪽 입구나 동쪽 입구에 도착하면, 공원 직원이 안전하게 차를 돌릴 수 있도록 안내한다. 즉 그 자리에서 그대로 돌아 나가야 한다는 뜻이다. 예외는 자이언 캐니언 방문자센터 옆 대형 차량 주차장에 세워두고 셔틀버스로 이동하는 경우 정도다. 결국 방법은 하나뿐이다. 출발 전에 자신의 RV와 트레일러를 실제로 재보고, 위 기준에 걸린다면 처음부터 대체 경로를 계획에 넣어야 한다.

워치맨 캠핑장, 전기 사이트는 184개 중 92개뿐이다

공원 남쪽 입구에서 4분의 1마일 거리에 있는 워치맨 캠핑장(Watchman Campground)은 연중 운영되며 RV, 트레일러, 텐트 사이트를 모두 갖췄다. 전체 184개 사이트 가운데 전기 훅업이 있는 사이트는 92개뿐이라, RV로 냉방을 계속 쓰려는 캠퍼라면 예약 단계에서부터 전기 사이트를 별도로 지정해야 한다. 전기 사이트 요금은 45달러, 비전기 사이트는 35달러이며, 결합 차량 길이가 19피트를 넘지 않는 텐트 전용 사이트도 69개 마련돼 있다. 예약은 최대 6개월 전부터 가능하고,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받는 사이트는 없다.

이번 시즌은 캠프파이어 자체가 금지다

공원은 현재 2단계(Stage 2) 산불 제한을 시행 중이다. 캠프파이어를 포함해 어떤 형태의 개방된 불도 피우거나 관리하거나 사용할 수 없으며, 이 규정은 워치맨 캠핑장과 사우스 캠핑장, 공원 내 피크닉 구역 모두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화로가 사이트에 딸려 있다고 해도 이번 시즌에는 불을 피울 수 없다는 뜻이므로, 요리는 휴대용 스토브로 대체해야 한다.

출발 전 세 가지만 확인하면 된다

자이언으로 향하는 RV 여행에서 올여름 챙겨야 할 확인 사항은 명확하다. 차량과 트레일러를 실제로 재서 길이·너비·높이·무게 기준을 넘지 않는지 확인하는 것, 워치맨 캠핑장 예약 시 전기 사이트 여부를 정확히 지정하는 것, 그리고 이번 시즌에는 캠프파이어를 아예 계획에서 빼는 것이다. 세 가지만 미리 점검해도 입구에서 차를 돌리는 일도, 도착해서 당황하는 일도 피할 수 있다.

Data Source: NPS API (developer.nps.gov) / Recreation.gov RIDB

사진 출처: NPS Photo — https://www.nps.gov/media/photo/gallery.htm?id=27A66B03-155D-451F-678F-5E7C1CEC769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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