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만2천 달러부터 17만 달러까지, 2026년형 핍스휠 7종이 갈라놓은 가격표

호수 옆에서 트럭이 캐러밴을 견인하는 모습

핍스휠(fifth wheel)은 픽업트럭 적재함 위에 특수 히치를 걸어 견인하는 방식의 RV다. 일반 트래블 트레일러보다 무겁고 커서 대부분 1톤급 이상의 픽업트럭이 필요하지만, 그만큼 흔들림(스웨이)이 적고 고속 주행이 안정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실내는 클래스A 모터홈 못지않은 크기와 편의성을 갖추면서도 캠핑장에 도착하면 트레일러를 세워두고 트럭만 따로 몰고 나갈 수 있어 딩기 토우(견인차) 없이도 활동 반경을 넓힐 수 있다. 길이는 보통 25피트에서 45피트 사이이고 평균은 32피트 안팎이다. 이런 특성 덕분에 핍스휠은 원격근무자나 풀타임 생활자 사이에서 특히 인기가 높고, 침실이 분리된 구조는 가족 단위 여행자에게, 발전기·태양광 예비 배선은 장기 보드캠핑을 즐기는 이들에게 매력 포인트로 꼽힌다. 2026년형 라인업 중 눈에 띄는 7개 모델을 살펴봤다.

브링클리 모델 Z

비교적 신생 브랜드인 브링클리는 최근 몇 년 사이 토어블(견인형 RV) 시장 상위권에 빠르게 올라섰다. 모델 Z는 “자동차 같은 외관에 레지덴셜(주택형) 인테리어”를 표방하며 고급 마감재와 가구, 픽스처로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11가지 트림에서 선택할 수 있고 길이는 29피트 11인치부터 41피트 9인치까지다. 통합형 책상, 승강식 스마트TV, 폼앤펑션을 겸한 슬라이드아웃 테이블 등 개성 있는 구성이 특징이며 세탁기·건조기 예비 배선과 스파 느낌의 넓은 욕실이 전 트림에 기본이다. 시작 가격은 10만7666달러다.

그랜드 디자인 솔리튜드

수년째 핍스휠 상위권을 지켜온 스테디셀러다. 장기 여행에 맞춘 레지덴셜급 가전, 워크인 클로짓을 포함한 넉넉한 수납, 천창이 달린 대형 샤워부스가 특징이다. 킹사이즈 침대와 독립형 다이넷, 아일랜드 주방, 세탁기·건조기 예비 배선을 갖춘 10개 트림이 있다. 단열 성능이 우수해 사계절 캠핑에도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길이는 34피트 4인치부터 42피트 11인치까지이며 시작 가격은 14만3840달러다.

얼라이언스 패러다임

얼라이언스의 플래그십 모델로, 장기간 로드 위에서 생활하는 숙련된 RV 여행자를 겨냥해 만들어졌다. 에어컨 3대를 포함한 HVAC 시스템, 4만 BTU 히터, 5천 BTU 벽난로를 갖춰 사계절 대응력이 높다. 대부분 트림에 오토만이 딸린 독립형 다이넷과 레지덴셜급 가전, 킹사이즈(퀸 옵션 병행) 침대가 들어간다. 10개 플로어플랜 중 가장 작은 모델이 33피트 3인치, 가장 큰 모델이 42피트 6인치다. 양 끝에 침실 스위트가 배치돼 각각 전용 욕실과 위층 로프트를 갖춘 395DS 플로어플랜이 특히 눈에 띈다. 시작 가격은 11만2962달러다.

제이코 피너클

수제 하드우드 메이플 캐비닛부터 레지덴셜급 비닐 바닥재, 인조대리석 조리대까지 곳곳에서 마감 디테일이 느껴지는 모델이다. GE 가전 풀세트와 누보H2O 정수 시스템, 조용하고 효율적인 헬릭스 에어컨도 강점이다. 히팅·마사지 기능이 있는 전동 리클라이닝 극장식 좌석과 넉넉한 팬트리도 매력적이다. 6개 플로어플랜에서 길이 36피트부터 43피트 2인치까지 다양하며 최대 6인이 취침할 수 있다. 스틸 드롭 프레임과 진공 접합 라미네이트 섬유유리 외피, 업계 선두권 지붕 시스템으로 내구성을 강조한다. 시작 가격은 12만5492달러다.

크로스로즈 레드우드

럭셔리 핍스휠의 정점을 지향하는 모델이다. 개방형 인테리어에 고급 소재를 두루 사용했고, 독특한 컬러 스킴으로 차별화를 뒀다. 리놀륨 바닥재, 천장 팬, 벽난로, 세탁기·건조기 콤보가 기본이며 5개 플로어플랜은 길이 40피트 8인치부터 45피트 3인치까지로 라인업 중 가장 크다. 공기역학적 외관 덕분에 견인 효율이 좋고, 6점식 오토레벨링과 발전기·태양광 예비 배선도 갖췄다. 화씨 0도부터 110도까지 사계절 캠핑 인증을 받았다. 시작 가격은 17만3550달러다.

KZ 듀랑고 골드

풀타임 RV 생활자를 염두에 두고 설계된 모델로, 오토레벨링 시스템과 전천후 단열 패키지, 완전 밀폐형 히팅 언더벨리, 히팅 홀딩탱크를 갖췄다. 전동 틸트 기능이 있는 킹사이즈 침대와 전기벽난로·리클라이닝 좌석·65인치 LED TV가 딸린 거실이 특징이다. 11개 플로어플랜 중 3개는 접이식 후면 파티오를 갖춰 야외 생활공간을 확장할 수 있다. 스테인리스 가전과 식기세척기가 포함된 주방, 최대 3대의 에어컨, 4만 BTU 히터, 히팅 워터라인까지 사계절 대응 사양이 두루 들어간다. 시작 가격은 13만580달러다.

키스톤 몬태나 하이컨트리

키스톤 몬태나는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RV 중 하나로 꼽히는 스테디셀러이고, 하이컨트리는 그중에서도 상급 트림이다. 11개 플로어플랜에서 6~10인 취침이 가능하고 길이는 34피트부터 43피트까지다. 히치 메모리 기능이 있는 4점식 오토레벨링, 강력한 HVAC, 히팅 홀딩탱크로 사계절 캠핑을 지원한다. 실내는 모던한 감각의 레지덴셜급 가전, 50인치 스마트TV, 온디맨드 온수기, 스타링크 예비 배선까지 갖췄다. 시작 가격은 9만1515달러로 7종 중 가장 낮다.

고르기 전에 확인할 것

가격 차이가 8만 달러 가까이 벌어지는 만큼 트림별 차이는 크다. 견인차가 감당할 수 있는 무게인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대부분의 핍스휠은 1톤급 이상 픽업트럭이 필요하고, 실제 적재 하중(GVWR)과 트럭의 견인 정격을 반드시 대조해야 한다. 사계절 캠핑을 계획한다면 히팅 홀딩탱크와 밀폐형 언더벨리 여부를, 장기 체류를 계획한다면 세탁기·건조기 예비 배선과 수납 공간을 우선순위로 살펴보는 것이 좋다. 히치 설치 비용도 예산에 포함해야 한다. 픽업트럭 적재함에 히치를 고정하는 작업은 별도 공임이 들고, 트럭 모델에 따라 호환되는 히치 종류가 달라질 수 있어 구매 전 딜러나 히치 전문점에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시작 가격은 기본 트림 기준이므로 실제 견적은 옵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딜러 견적서를 꼼꼼히 비교하는 편이 안전하다. 중고 시장에서는 같은 모델이라도 연식과 사용 이력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므로, 새 모델 시작가를 기준선으로 삼아 비교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사진 출처: Pexels / Vadim Bostanzhy, Camping by the Lake with Caravan and Truck (https://www.pexels.com/photo/camping-by-the-lake-with-caravan-and-truck-37114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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