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 없이 다시 열린 글레이시어, 그러나 21피트를 넘으면 못 지나가는 길

글레이시어 국립공원 동쪽 노을

2026년 여름, 글레이시어 국립공원은 차량 입장 예약제를 요구하지 않는다. 국립공원관리청은 개인 차량이라면 하루 중 언제든 예약 없이 공원에 들어올 수 있다고 밝혔고, 선로드(Going-to-the-Sun Road) 전 구간 50마일을 웨스트글레이시어와 세인트메리 양쪽 입구에서 모두 접근할 수 있다. 다만 예약 절차가 사라졌다고 해서 이 길이 아무 RV나 받아주는 것은 아니다.

예약제 대신 생긴 것, 로건 패스 3시간 주차 제한

2026년 7월 1일부터 로건 패스 주차장은 차량 한 대당 최대 3시간까지만 세울 수 있도록 바뀌었다. 예약 창구를 없앤 대신 정상 부근의 혼잡을 관리하는 방식을 손댄 셈이다. 로건 패스는 선로드에서 가장 붐비는 지점이라, 오래 머무를 계획이었다면 이 제한을 미리 감안해 일정을 짜야 한다.

21피트, 8피트를 넘으면 아예 못 들어가는 구간

애벌랜치크리크에서 라이징선 사이 구간은 범퍼를 포함해 길이 21피트, 거울을 포함해 폭 8피트를 넘는 차량과 차량 조합의 통행을 금지한다. 트레일러를 매단 RV라면 견인차와 트레일러를 합친 전체 길이로 계산해야 하므로, 픽업트럭에 캠핑 트레일러를 매단 조합은 대부분 이 구간을 넘길 수 없다고 보는 편이 안전하다. 높이가 10피트를 넘는 차량은 로건 패스에서 더로프 방향으로 내려갈 때 바위 처마 구간에서 애를 먹을 수 있으니 사전에 차량 높이를 다시 확인해야 한다. 큰 RV로 이 공원을 찾는다면 계곡 양쪽 끝 구간만 차로 오가고, 가운데 제한 구간은 무료 셔틀을 이용하는 방법이 현실적이다.

캠핑장은 크기와 규칙이 제각각이다

공원 안에서 가장 큰 캠핑장 중 하나인 피시크릭 캠핑장은 웨스트글레이시어 쪽에 자리 잡고 있어 대형 RV가 상대적으로 접근하기 편하다. 애벌랜치 캠핑장은 텐트와 RV를 모두 받지만, 전체 사이트 중 26피트까지 수용 가능한 자리는 50개뿐이라 예약 전에 사이트별 최대 길이를 확인해야 한다. 예약 창구는 대부분 6개월 전에 열리고, 일부 사이트는 4일 전 창구로 운영된다. 매니글레이셔 캠핑장은 공원 동쪽에서 인기가 높은 만큼 여름 성수기에는 예약이 가장 먼저 마감되는 곳 중 하나다.

투메디슨 쪽은 공사 중이라는 점도 기억하자

2026년 시즌에는 투메디슨 캠핑장 공사로 노스쇼어 트레일헤드에 직접 접근할 수 없다. 대신 우회로가 마련돼 있지만 도보로 더 돌아가야 한다. 투메디슨 방면으로 일정을 잡았다면 이 우회 구간 때문에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점을 계산에 넣는 편이 좋다.

떠나기 전에 확인할 것들

선로드는 고산 도로 특성상 눈이 늦게까지 남아 있어 매년 개통 시기가 조금씩 달라진다. 2026년에는 전 구간이 정상적으로 열렸지만, 방문 직전에는 공원 공식 알림 페이지에서 도로 상태와 현재 진행 중인 공사 구간을 다시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대형 RV나 트레일러로 이 공원을 찾을 계획이라면, 예약제가 사라졌다는 소식보다 21피트라는 숫자를 먼저 챙기는 것이 여행을 덜 피곤하게 만드는 길이다.

Data Source: NPS API (developer.nps.gov) / Recreation.gov RIDB

사진 출처: NPS Photo, East Side Sunset — nps.gov/gl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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