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서양이 깎은 화강암 절벽 위에서 하룻밤, 아카디아 캠핑장 세 곳 비교

메인주 마운트데저트섬 해안절벽을 따라 자리한 아카디아국립공원은 연간 400만 명이 찾는 인기 국립공원 중 하나로, 27마일의 파크루프 로드와 158마일의 하이킹 트레일, 45마일의 캐리지 로드를 품고 있다. 공원 안에는 RV를 받아주는 캠핑장이 세 곳 있는데, 블랙우즈·시월·스쿠딕우즈 각각 위치와 훅업 여부가 달라 어디를 고르느냐에 따라 여행의 결이 달라진다.

세 캠핑장, 무엇이 다른가

공원 남쪽 마운트데저트섬 안에 있는 블랙우즈 캠핑장은 총 281개 사이트 중 60개가 RV 전용이지만 전기·상하수도 훅업은 없다. RV 비전기 사이트 요금은 1박 30달러이며, 계절 한정으로 덤프스테이션을 운영한다. 같은 섬 서쪽 해안에 있는 시월 캠핑장도 사정이 비슷해서 202개 사이트 중 RV 전용은 59개, 역시 훅업이 없는 대신 자리마다 바다와 가깝다. 훅업이 있는 곳을 원한다면 본토 쪽 쇼딕반도에 자리한 스쿠딕우즈 캠핑장을 골라야 한다. 89개 사이트 중 41개가 RV 전용이고 78개 사이트에 전기가 들어오며, RV 전기·상수도 사이트는 1박 40달러, 스탠더드 전기 사이트는 30달러다. 세 캠핑장 모두 예약은 리크리에이션닷거브에서만 가능하고 현장 접수는 받지 않는다. 전체 사이트의 90퍼센트는 6개월 전 매달 1일 오전 10시(동부시각)에 풀리고, 나머지 10퍼센트는 도착일 14일 전 오전 10시에 순차 공개된다.

캐딜락산 정상 도로는 RV 출입 금지

아카디아를 RV로 여행할 때 가장 자주 걸리는 함정이 캐딜락 서밋 로드다. 국립공원관리청은 자전거 캐리어나 히치까지 포함해 길이 21피트를 넘는 차량과 RV, 트레일러의 캐딜락 서밋 로드 진입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게다가 이 도로는 5월 20일부터 10월 25일까지 차량 예약제로 운영돼 일반 승용차도 리크리에이션닷거브에서 6달러짜리 타임드 엔트리 티켓을 미리 받아야 들어갈 수 있다. 예약 물량의 약 30퍼센트는 90일 전에 풀리고 나머지 70퍼센트는 이틀 전 오전 10시(동부시각)에 추가로 열리므로 두 번의 기회가 있는 셈이다. 반대로 파크루프 로드나 캐리지 로드, 조던폰드 주변은 이런 예약이나 길이 제한 없이 RV로도 자유롭게 다닐 수 있다.

언제 가야 붐비지 않나

아카디아는 8월 한여름에 방문객이 몰리는 공원이라 이 시기 캠핑장은 개장과 동시에 매진되는 일이 흔하다. 단풍이 절정에 이르는 9월 말에서 10월 중순 사이에는 낮 기온이 선선해지고 벌레도 줄어드는 대신 캠핑장 예약 경쟁은 오히려 더 치열해진다. 스쿠딕우즈처럼 본토 쪽에 있는 캠핑장은 섬 안 두 곳보다 상대적으로 자리가 남는 편이니, 훅업이 꼭 필요하지 않다면 블랙우즈나 시월을, 전기가 필요하다면 스쿠딕우즈를 우선순위에 두고 6개월 전 예약 창이 열리자마자 접속하는 편이 안전하다. 샌드비치 라군은 최근 박테리아 수치가 기준치를 넘어 유영 자제 권고가 내려진 상태이니 해변에서 물놀이를 계획했다면 사전에 공원 알림을 확인하는 게 좋다.

Data Source: NPS API (developer.nps.gov) / Recreation.gov RI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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