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V 겨울철 월동준비(Winterizing) 완벽 가이드 — 배관 동파부터 배터리 보관까지

RV를 겨울 동안 세워둘 계획이라면 월동준비, 즉 윈터라이징(winterizing)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배관 안에 남은 물이 얼면서 파이프와 워터펌프, 워터히터가 파열되는 사고는 생각보다 흔하고, 수리 비용도 만만치 않다. 언제,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단계별로 정리했다.

언제 월동준비를 시작해야 할까

일반적으로 밤 기온이 화씨 40도대 초반까지 꾸준히 떨어지기 시작하면 월동준비를 시작할 때다. 첫 서리가 내리기 전, 즉 화씨 30도대 후반에서 40도대 초반 사이에 미리 끝내두는 것이 안전하다. 기온이 화씨 32도 아래로 떨어지면 배관 안에 남은 물이 얼어 파이프와 피팅을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이 정도면 괜찮겠지”라며 미루다가 갑작스러운 한파를 맞는 경우를 가장 조심해야 한다.

워터히터 바이패스 — 가장 먼저 할 일

부동액을 채우기 전에 반드시 워터히터 바이패스 밸브부터 전환해야 한다. 대부분의 RV에는 워터히터 뒤쪽에 밸브 3개로 구성된 바이패스 시스템이 있으며, 이 밸브들의 방향을 바이패스 위치로 돌려주면 부동액이 워터히터 탱크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우회한다. 이 단계를 건너뛰면 6~10갤런에 달하는 워터히터 탱크를 부동액으로 가득 채워야 해서 낭비가 크다.

부동액으로 배관 보호하기

월동준비 방법은 크게 압축공기 방식과 RV 전용 부동액 방식 두 가지다. 초보자에게는 부동액 방식이 훨씬 간단하다. 반드시 RV 전용 무독성 부동액을 사용해야 하며, 자동차용 부동액은 인체에 유독하므로 식수 배관에 절대 사용해서는 안 된다. 보통 4~6갤런 정도가 필요하다. 순서는 다음과 같다. 먼저 배관 최저점 배수 캡을 열고, 모든 수도꼭지와 외부 샤워꼭지(있다면)를 열어 배관 안의 물을 완전히 빼낸다. 담수 탱크 배수 밸브도 열어 탱크를 완전히 비운다. 이후 부동액 펌프 키트를 연결해 각 수도꼭지에서 분홍색 부동액이 나올 때까지 펌프질하고, 배수구와 P트랩, 변기에도 한 컵 정도씩 부어준다. 변기에는 약간의 부동액을 남겨두어야 냄새 역류를 막는 밀봉 효과를 유지할 수 있다.

배터리 겨울 보관 — 얼면 끝이다

이상적인 배터리 보관 온도는 화씨 40~70도 사이, 건조하고 환기가 잘되는 공간이다. 납산 배터리는 완전히 충전되지 않은 상태로 방치하면 전해액이 얼어 내부가 손상될 수 있으므로, 보관 전 100%까지 충전해두는 것이 원칙이다. 반면 리튬 배터리는 100% 완충 상태로 장기 보관하면 오히려 수명이 줄어들기 때문에 40~60% 충전 상태로 두는 것이 좋다. 가능하다면 배터리를 차량에서 분리해 지하실이나 단열된 창고처럼 온도가 안정적인 실내에 따로 보관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스마트 배터리 메인테이너를 연결해두면 과충전 없이 자동으로 충전 상태를 유지해줘 편리하다.

사진 출처: Photo by Pexels contributor, Pexels (https://www.pexels.com/photo/2977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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