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오밍] from 예술사랑 김성일 부부, 캐스퍼

산불 연기 속 붉게 뜬 태양

8월 6일, 예술사랑 김성일 부부가 와이오밍주 캐스퍼의 한 월마트 주차장에서 소식을 전해왔다. 하늘은 여전히 산불 연기로 뿌옇게 덮여 있었고, 그 사이로 뜬 해는 마치 신호등처럼 진한 붉은 원으로 보였다고 전했다.

잠자리를 구하는 네 가지 방식

장기 RV 여행에서 매일 밤 잘 곳을 정하는 일은 늘 신경 쓰이는 숙제라고 김성일 부부는 말한다. 크게 보면 방식은 네 갈래로 나뉜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첫째는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다면 멤버십 RV파크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시설과 위치가 검증돼 있는 만큼 편하지만 그만큼 비용이 따른다.

둘째는 준비성 있는 여행자의 방식이다. 캠핑 예약 전문 사이트에서 수개월 전에 미리 자리를 잡아두면 원하는 곳에서 여유롭게 지낼 수 있다.

셋째는 목적지를 정한 뒤 그 주변을 인터넷으로 뒤져보는 방법이다. 의외로 잘 알려지지 않은 사설 리조트가 많다. 이번 여정에서도 라이브 방송을 하다가 우연히 이정표를 보고 들어가 본 곳이 꽤 근사했다고 전했다.

넷째는 계획한 목적지에 일단 도착한 뒤 그때그때 숙박지를 찾는 방식이다. 무모해 보이지만 의외로 많은 장기 여행자들이 이 방식으로 다닌다는 것이다.

해가 진 뒤에도 자리는 있다

해가 떨어질 때까지 숙박지를 못 정했다면 순서대로 살펴보면 된다는 조언도 이어졌다. 레스트에어리어, 트럭 스톱, 월마트, 사설 캠핑장 순으로 대체로 여유 자리가 있다는 것. 국립공원 주차장에서 밤을 보내는 여행자도 종종 보이지만, 노캠핑이나 노 오버나잇 표지판이 있는 곳은 처음부터 제외하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이 방식과 순서는 어디까지나 현장에서 부딪히며 정리한 개인적인 판단이라며, 지역과 시즌, 시설 정책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으니 참고 정도로만 받아들여 달라고 당부했다.

월마트 주차장에 나란히 선 밴과 오토바이 트레일러

오토바이를 실은 트레일러를 끄는 밴이 같은 월마트 주차장 한편에 자리를 잡았다.

오늘 밤 자리 잡은 월마트 주차장에는 이 밴처럼 저마다의 방식으로 하루를 접고 다음 목적지를 향해 떠날 채비를 하는 여행자들이 여럿 눈에 띄었다고 김성일 부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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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예술사랑 김성일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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