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00파운드에 파티오가 두 개, 핍스휠 신생 브랜드의 역주행

산악 캠핑장에 자리한 대형 트레일러들

신생 브랜드 액시엄(Axiom)이 임페리움 I3800을 내놓으며 핍스휠(fifth wheel) 시장에 정반대 신호를 보냈다. 업계 상당수가 하프톤 픽업트럭으로도 끌 수 있다는 가벼운 모델을 앞다퉈 내놓는 사이, 액시엄은 건조중량 18980파운드에 총중량(GVWR) 24000파운드짜리 핍스휠을 들고 나왔다. 가격표는 16만4979달러다.

41피트 11인치, 파티오가 두 개 달린 핍스휠

임페리움 I3800의 길이는 41피트 11인치, 높이는 13피트 5인치, 폭은 102인치다. 침실 쪽에는 버튼 하나로 몇 초 만에 펼쳐지는 사이드 파티오가 달려 있는데, 액시엄은 이를 업계 최초 기능이라고 내세운다. 뒤쪽에는 바(bar) 공간을 갖춘 별도의 파티오가 하나 더 있어, 한 대의 트레일러에 야외 공간이 두 군데 생기는 구조다. 실내에는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킹사이즈 침대와 가정용에 가까운 붙박이 가전, 테이블로 바뀌는 오토만이 들어간다. 화장실과 별도의 하프배스를 갖춘 배스앤드하프(bath-and-a-half) 구성에 65인치 스마트 TV와 커다란 팬트리까지 더해져, 캠핑장이 아니라 거실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프톤으로 끈다는 광고, 실제로는 다르다

액시엄이 정반대로 움직이는 사이, 2026년형 핍스휠 시장의 큰 흐름은 오히려 가벼워지는 쪽이다. 절반 톤급 픽업트럭으로도 끌 수 있다고 광고하는 ‘하프톤 타운(half-ton towable)’ 모델이 잇따라 나오면서, 대형 트럭이 없어도 핍스휠 생활을 시작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오픈레인지 3X는 11830파운드에서 14565파운드 사이 다섯 개 트림으로 나뉘고, 제이코 피너클도 36피트 5인치부터 44피트 5인치까지 다섯 개 평면도를 갖췄다. 액시엄 임페리움의 18980파운드와 비교하면 같은 핍스휠이라는 이름 아래 무게 차이가 얼마나 큰지 드러난다. 다만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하프톤으로 표기된 모델이라도 실제로는 4분의 3톤급 트럭이 권장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온다. 핀 웨이트와 화물 여유분을 감안하지 않고 광고 문구만 믿고 트럭을 정했다가는, 정작 짐을 싣고 나서 총중량이 트럭의 견인 한도를 넘는 상황을 마주할 수 있다.

30피트 이하 콤팩트 모델도 함께 뜬다

시장의 또 다른 축은 30피트를 넘지 않는 콤팩트 벙크하우스형 핍스휠이다. 국립공원 캠핑장처럼 사이트 길이가 짧은 곳에서도 무리 없이 들어갈 수 있다는 점이 이런 모델의 강점으로 꼽힌다. 동시에 태양광 패널을 기본 사양으로 얹는 트림도 늘고 있는데, 400와트급 패널을 기본으로 달고 나오는 모델이 흔해졌고 최상위 트림에서는 1200와트까지 올라가는 경우도 있다. 탱크리스 온수기와 복합 소재 바닥재처럼 오프그리드 캠핑을 겨냥한 사양도 함께 표준화되는 추세다.

결국 트럭이 정한다

액시엄의 대형 핍스휠이든, 하프톤을 내세운 콤팩트 모델이든 최종 판단 기준은 마케팅 문구가 아니라 보유한 트럭의 실제 페이로드와 견인 한도다. 트럭의 GVWR과 핀 웨이트 허용치를 먼저 확인하고, 거기에 맞는 트레일러를 고르는 순서가 바뀌면 인도받은 날부터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딜러에서 시승할 때는 트레일러만 살펴볼 게 아니라, 자신의 트럭이 완전히 짐을 실은 상태의 핀 웨이트를 견딜 수 있는지도 함께 따져보는 편이 안전하다.

사진 출처: IslandHopper X, Pexels (https://www.pexels.com/photo/cars-with-trailers-at-a-campsite-in-mountains-17816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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