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에서 노스캐롤라이나까지 469마일을 잇는 블루리지파크웨이는 동부 지역에서 가장 사랑받는 드라이빙 루트 중 하나이지만, RV로 완주하려면 따로 챙겨야 할 정보가 있다. 도로 곳곳에 낮은 터널이 있고, 캠핑장은 전기 훅업이 없는 곳이 대부분이며, 2026시즌 들어 계속 문을 닫은 캠핑장도 있다.
터널 26개, 가장 낮은 곳은 10피트
파크웨이에는 모두 26개의 터널이 있는데 그중 25개가 버지니아 구간에, 나머지 1개가 노스캐롤라이나 구간에 있다. 가장 낮은 두 곳은 마일포스트 349의 러프리지 터널과 마일포스트 399의 파인마운틴 터널로, 노면 중앙선 기준 높이가 10피트를 살짝 넘는 수준이다. 터널은 아치형이라 중앙보다 양쪽 가장자리가 훨씬 낮아지므로, 표지판에 적힌 높이만 믿지 말고 루프에 달린 에어컨이나 안테나까지 포함한 실제 전고를 재서 여유를 두고 판단해야 한다. 클래스A 모터홈은 대개 12~13피트, 핍스휠(fifth wheel)은 12.5~13.5피트에 이르는 경우가 많아 남쪽 저지대 터널 구간에서는 우회로를 미리 짜두는 편이 안전하다.
어디서 자야 하나
파크웨이 안 캠핑장은 대부분 전기·상하수도 훅업이 없는 대신 식수와 화장실, 장작 판매, 덤프스테이션을 갖추고 있다. 버지니아 구간 마일포스트 60.8의 오터크릭 캠핑장은 해발 649피트로 파크웨이 전체에서 가장 낮은 지대에 있고, 마일포스트 167.1의 로키노브 캠핑장은 106개 사이트 중 27개가 RV 전용이다. 노스캐롤라이나 구간으로 넘어가면 마일포스트 297의 줄리안프라이스 캠핑장과 마일포스트 408.8의 마운트피스가 캠핑장이 대표적인데, 마운트피스가는 해발 4980피트 고지대라 한여름에도 밤공기가 선선하다. 2026시즌에는 크랩트리폭포 캠핑장과 린빌폭포 캠핑장이 계속 문을 닫은 상태이니 이 두 곳을 여정에 넣었다면 대안을 미리 짜둬야 한다. 예약은 전화(1-877-444-6777)나 리크리에이션닷거브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도로 공사와 속도를 감안한 일정
2026시즌 내내 구간별 도로 보수 공사가 예정돼 있어 구간에 따라 차로 통제나 서행이 있을 수 있다. 파크웨이 최고 속도가 시속 45마일로 제한된 구간이 많고 급커브와 오르막이 이어지는 만큼, 하루 주행 거리를 짧게 잡고 전망대마다 정차할 여유를 남겨두는 편이 낫다. 마운트피스가처럼 고지대 캠핑장을 목적지로 잡았다면 저녁 무렵 기온이 뚝 떨어질 수 있으니 여름이라도 보온 침구를 챙기는 게 좋다.
Data Source: NPS API (developer.nps.gov) / Recreation.gov RI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