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형 클래스B 캠퍼밴 라인업을 보면 이 작은 차체 안에 얼마나 많은 것을 눌러 담을 수 있는지 다시 확인하게 된다. 스프린터(Sprinter), 트랜짓(Transit), 프로마스터(ProMaster) 같은 표준 밴 섀시를 기반으로 하는 클래스B는 원래도 운전과 주차가 수월하고 연비가 좋다는 장점으로 꼽혀왔는데, 올해 신모델들은 편의 사양에서도 큰 폭의 진전을 보여주고 있다.
아웃사이드밴 파크스, 배터리와 주행 보조를 동시에 키우다
아웃사이드밴(Outside Van)의 2026년형 파크스(Parks)는 리튬 배터리 용량을 620암페어시(Ah)로 키우고 서스펜션을 업그레이드했다. 온보드 에어 컴프레서와 자동으로 접히는 사이드 스텝도 새로 더해졌다. 스프린터 섀시를 기반으로 하며 메르세데스의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하고,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유지 보조, 360도 카메라 시스템까지 운전자 보조 기능을 갖췄다.
그랜드디자인 어드벤처 밴, 침실에 영화관을 넣다
그랜드디자인(Grand Design)의 클래스B 모델인 어드벤처 밴(Adventure Van)은 상시 사륜구동 포드 트랜짓 섀시를 기반으로 한다. 침실 공간이 예상보다 넉넉한 데다 빌트인 프로젝터와 전동 스크린까지 갖춰 차 안에서 영화관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옵션으로 팝업 루프탑 텐트를 더하면 두 명이 더 잘 수 있는 공간이 생기고, 48볼트로 작동하는 20,000BTU급 에어컨은 무더운 날씨에도 조용히 실내를 식혀준다.
포레스트 리버 선시커, 파워 리프트 침대를 택하다
포레스트 리버(Forest River)의 2026년형 선시커(Sunseeker) PM 2030RP는 클래스B보다 한 단계 큰 B+급으로, 램 프로마스터(Ram ProMaster) 섀시 위에 올라간다. 전동 리프트 메커니즘으로 오르내리는 침대와 후면의 대형 화물 도어가 특징이다. 짐 싣는 공간을 자주 활용하는 캠퍼에게는 이 후면 도어 구조가 특히 유용하다.
작은 차체, 점점 커지는 기대치
올해 클래스B 신모델들을 관통하는 흐름은 분명하다. 좁은 차체 안에서도 배터리 용량, 주행 보조 기능, 냉방 성능, 수납 구조까지 대형 모터홈 못지않은 사양을 담아내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운전과 주차가 쉬운 밴 라이프의 장점을 유지하면서도 장기 여행에 필요한 편의 사양을 놓치지 않으려는 방향으로 시장이 움직이고 있는 셈이다.
사진 출처: Stephen Leonardi, Pexels — https://www.pexels.com/photo/scenic-road-trip-adventure-with-camper-van-28897042/
